아무도 읽지 않을 글
사랑받고 싶어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서
그 상처로 내 빈 마음을 채워왔던 것 같다.
어느 날은 상대방에게 최악이라는 말을 했다
내 인생에 최악이라는 말은 처음이었다
나는 그렇게 내가 최악이라는 걸 상대에게 보이기 시작했다
따듯한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이를 만날 시간을 만들기위해
전 날 밤새도록 촬영하고 출근해도 힘들지 않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했다.
항상 하루하루 기대하고 행복했던 생각만 했었다.
나는 내가 더 힘들수록 열정적으로 행복을 주고 싶었다.
내 모든 걸 고쳐서라도 행복하고 따듯하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사랑이라는 말로 상처를 만들고 있었고
그걸 알면서도 마음에 여유가 없어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끝내는
내가 준 상처로 얼룩덜룩한 너에게
이별만큼은 따듯하게 보내주려 노력하는 나를 발견했다
내 마음은 욕심뿐이었다
잊기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바뀌기 위해 하루 종일 책을 읽었다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기도하면서
다시 잘해보고 싶은 생각들에 내가 보는 모든 게 아른거렸다
아직도 욕심뿐이었다
식탁에 앉아 너무 많은 음식을 탐했다
족발을 먹고 있으면 피자가 다가왔고 치킨이 다가왔다
엄청 먹어대면서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화장실이 멀어서 가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여러 음식을 먹어대는 내가 멋지고
훌륭한 줄 알았는데 나는 이미 화장실을 못 가고
복통을 호소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내가 준 상처 천배 만배 억배 다 가져가서
내가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내가 다 끌어안아 내가 아파할 테니
부디 이젠 나 때문에 아파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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